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여성들이 직장에서 가장 나쁜 처우를 받는 곳은 한국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2019년 직장여성 지수’를 5일 발표했다.
한국은 회원국 36개 가운데 33개국을 대상으로 2017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 내 여성 처우가 최하위에 그쳤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최하위에서 한 계단 높은 32위를 유지했지만 2017년에는 멕시코에 밀려 33위로 떨어졌다.
이들은 남녀 임금 격차,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 노동시장 참여율의 남녀 격차, 여성 실업률, 여성의 정규직 고용 비중 등 5개 기준에 각각 따로 가중치를 주고 순위를 매기는 종합 평점을 산출했다.
한국은 2017년 남녀 간 임금 격차가 34.6%로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상태에서는 남성의 정규직 고용률은 71%인데 반해 여성은 48%에 그쳤으며 파트타임 고용은 남성 6%, 여성 10%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남성 3%, 여성 2%였다.
기업 임원 중에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부터 계속 2%대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한국이 남녀 임금 격차를 없애면 여성의 보수는 현재 수준에서 53% 늘어날 것으로 봤다.
여성고용률을 스웨덴 수준으로 높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3% 정도에 해당하는 2천650억 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기준 스웨덴의 여성 정규직 고용률은 6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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