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군공항 점진적 폐쇄, 공론화 필요하다”

송옥주 의원, 국회서 대안 마련 토론회
수원·화성 갈등 해소… 상생 방안 논의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화성을•가운데)과 같은당 송옥주 의원(비례•오른쪽 네번째)이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원군공항 이전 대안 마련 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민주당 송옥주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화성을•가운데)과 같은당 송옥주 의원(비례•오른쪽 네번째)이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원군공항 이전 대안 마련 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민주당 송옥주 의원실 제공

수원군공항 이전 계획 추진에 따른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이 이어지자 이를 봉합하기 위한 ‘수원 군공항의 점진적 폐지’ 방안이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비례)이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기환경운동연합과 공동으로 ‘수원군공항, 점진적 폐쇄가 정답이다’라는 주제의 ‘수원군공항 이전 대안 마련 토론회’를 주최한 가운데, 일부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수원군공항의 점진적 폐지에 대한 당위성을 제기했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수원군공항 이전문제의 대안적 검토’에 대한 발제를 통해 “한국의 안보 환경이 한반도 비핵화 내지 북핵과 미사일 동결 등으로 이어질 경우 수원 전투비행장을 오는 2025년까지 점진적으로 폐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보 환경이 현행 수준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경우에는 수원 전투비행장의 절반가량의 규모 축소와 용도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며 “수원군공항을 폐쇄하고 그 전력 일부를 오산공군기지로 배치해 이 기지를 미군과 함께 사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장동민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수원공항 이전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기도 했다.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송 의원은 축사를 통해 “수원군공항 이전 이슈에 따른 수원과 화성의 갈등 관계에 있어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회를 하게됐다”면서 “한반도 평화의 시대에 맞는 수원군공항 이전대안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는 민주당 이원욱(화성을)·권칠승 의원(화성병)도 참석해 시선을 모았다.

이 의원은 “수원이 경기도의 수부도시라고 하는데 수원 의원들은 이상하게도 ‘수원’ 지역 현안에서 생각을 (확장하지를)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수원 군공항 이전은 김진표 의원(수원무)이 개정안을 냈지만 무소속 서청원 의원(화성갑)이 국방위에서 막기도 하는 등 (통과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개정안 제출은) 수원 의원들의 정치적 제스쳐”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도 “그동안 군공항이전과 관련해 공식석상에서 말을 거의 안 했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수원군공항을 점진적으로 폐쇄하는 새로운 대안을 찾는 방법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음 때문에 피해를 본 병점 지역에 살고 있다. 군공항 이전을 찬성하지만 이전 부지가 화성 화옹지구라는 것은 아니다”면서 “소모적인 논쟁을 안 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수원군공항의 점진적 폐쇄 방안이 공론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금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