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생필품 지원 힘쓰고 음식 전달
봉사원과 소통, 협의회 활성화 노력
“적십자사 봉사단은 나의 삶 그 자체이자 인생을 살면서 가장 잘한 선택이죠.”
최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김경순(62) 신임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인천시협의회장은 적십자사 봉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봉사활동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봉사원과 소통하면서 협의회를 이끌도록 하겠다”며 “지역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찾아 적십자사의 인도주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02년부터 적십자사 봉사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 지역사회 어려운 환경에 놓인 주민을 돕고 있다. 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허전했다”며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에 적십자사 봉사단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는 전국에 협의회를 구성해 4대 취약계층(아동·청소년·노인·이주민)과 결연을 맺고 수혜자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한부모·다문화가정, 홀몸 노인 등 매달 취약계층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음식 나눔도 한다”며 “1~2번 생필품이나 음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가족처럼 수시로 찾아뵙고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오래 시간 적십자사 봉사단 활동을 하다 보니 이젠 지역 주민이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1991년 남편이 직장을 옮기면서 인천으로 이사 왔는데 어느덧 30년이 됐다”며 “지역에서 많은 활동을 하면서 애착도 생기고, 지금은 인천시민으로서 누구나 살고 싶은 인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역 곳곳에 봉사단이 없는 곳이 있는데 인천지역 동마다 봉사단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8천여 명의 봉사원이 적십자사 봉사단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정규기자
사진=조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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