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ㆍ성남, 홈 개막전서 져 시즌 2연패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인천은 9일 인천축구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에서 지난해 2위인 강호 경남FC를 상대로 남준재와 스테판 무고사의 득점포를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개막전 제주와의 1대1 무승부에 이어 이날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1승1무(승점 4)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경남이 강력한 공세를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인천은 반격에 나서며 흐름을 바꿨다.
인천은 전반 19분 남준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무고사의 후방 침투패스를 받은 남준재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26분에는 새 외국인 선수인 질로만 하마드가 오른 측면을 돌파해 패스를 내줬고, 무고사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전반 2대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초반 인천에 악재가 발생했다. 시작하자 마자 남준재가 상대팀 조던 머치와 충돌 후 쓰러져 실려나가면서 김보섭과 교체됐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남준재가 나간 인천은 후반 23분 경남 박기동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베트남 출신 응우옌 콩 푸엉이 박세직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아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추가 시간 7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인천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2대1 승리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쳤다.
같은 날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시즌 홈 개막전에서 ‘절대 1강’ 전북 현대에 0대4로 대패를 당하며 시즌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수원은 전반 2분 상대 로페즈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12분에는 김신욱에 발리슛을 허용하며 0대2로 이끌렸다.
이후 반격을 노린 수원은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로페즈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전반을 0대3으로 마쳤고, 후반 들어 교체 투입된 전북 문선민에게 쐐기골을 얻어 맞아 홈 팬들 앞에서 4골 차 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편, 올 시즌 1부리그로 재승격한 성남FC도 10일 열린 홈 개막전에서 FC서울에 0대1로 석패, 2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성남은 전반 45분 서울 고요한에 선제골을 내주며 1골 차로 이끌렸다.
성남은 후반 들어 만회골을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서울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며 승점 획득에 또다시 실패했다.
송길호ㆍ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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