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구함ㆍ정혜진, 순천만컵유도 남녀 중량급 ‘정상 미팅’

조, 男 100㎏급 2연패ㆍ정, 여 70㎏급 패권

▲ 남자 100㎏급 우승자 조구함.수원시청 제공

남녀 중량급 간판인 조구함(수원시청)과 정혜진(안산시청)이 2019 순천만 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나란히 남자 100㎏급과 여자 70㎏급에서 정상에 동행했다.

김건수 감독의 지도를 받는 조구함은 13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자 일반부 100㎏급 결승전에서 원종훈(양평군청)을 상대로 빗당겨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2년 연속 대회 패권을 안으며 태극마크를 지켰다.

앞서 조구함은 예선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후 16강전서 강대봉에 업어치기 절반승을 거뒀고, 이어진 준준결승과 준결승전에서는 최민철(영남대), 김영훈(여수시청)을 왼쪽 업어치기 절반, 한판으로 각각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또 여자 일반부 70㎏급 결승에서는 정혜진이 유지영(경남도청)을 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 지난해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날 정혜진은 1회전서 류예담(한국체대)을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가볍게 제친 후, 16강전서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에 기권승을 거뒀다. 이어 8강서 박혜진(부산광역시청)을 누르기 한판, 준결승서 이예원(한국체대)을 역시 누르기 한판으로 따돌리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 여자 70㎏급 우승 정혜진.안산시청 제공
▲ 여자 70㎏급 우승 정혜진.안산시청 제공

한편, 남자 일반부 +100㎏급 결승서는 김민종(용인대)이 같은 팀 김두용에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했으며, 90㎏급 곽동한(하이원)도 결승서 이재용(코레일)에 반칙승을 거두고 정상을 지켰다.

반면, 여자 일반부 78㎏급에서는 ‘간판’ 윤현지(안산시청)가 성시연(인천시청)에 4강서 패해 동메달에 머문 가운데, 성시연은 결승서 이정윤(광주도시철도공사)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100㎏급 황민호(용인시청)와 임혜원(용인대)은 준결승에서 져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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