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은 4월 예술제
이번 예술제는 지난 2017년 ‘4월 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큰 주제로 ‘4월의 안산, 안녕한가요? 슬픔을 넘어선 공감으로 안부를 묻다’를 표방하며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 치유에 나선다.
올해 예술제는 다음달 첫째 주 연극 ‘장기자랑’을 시작으로 둘째 주 뮤지컬 ‘헬렌 앤 미’, 셋째 주 무용 ‘봉인된 시간’으로 총 3가지 공연릴레이가 펼쳐진다.
다음달 5~6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첫 공연 ‘장기자랑’은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이 선보이는 연극이다. 세월호 참사 피해 어머니들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 2015년 10월 연극치유모임으로 시작해 이듬해 3월 정식으로 극단 창단 후 ‘그와 그녀의 옷장’,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등의 대표작으로 열띤 활동을 하고 있다. ‘장기자랑’은 주인공인 고등학생 아영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아영이가 먼저 손을 내밀어 준 반장 가연이의 손을 잡고 친구들과 함께 수학여행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우리 사회를 그려내며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떤 가치를 갖고 살아가는지 이야기한다.
이어 다음달 12~13일에는 지난 2009년 창단돼 안산을 거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극단 걸판의 뮤지컬 ‘헬렌 앤 미’가 열린다. 이 공연에서는 갑자기 닥쳐온 장애로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던 헬렌이 설리번 선생님을 만나며 그와의 우정을 통해 삶을 극복해내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장기자랑’과 ‘헬렌 앤 미’는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에 열리며 ‘봉인된 시간’은 금요일 오후 7시 30분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가족과 공동체를 주제로 가족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며 “이번 예술제가 안산 시민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치유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술제 공연은 전석 1만 원이며 2개 공연 예매 시 30%, 3개 공연 예매 시 50% 패키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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