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기자간담회 개최
29일 준공식 열고 본격 운영 500개 부스와 7천여 명 수용
전시·컨벤션·이벤트홀 마련 “관광객 유치 경제활력 기대”
“수원의 랜드마크이자, 경기남부 마이스(MICE)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원컨벤션센터’를 소개합니다”
18일 오전 찾은 수원컨벤션센터는 사각형 모양의 각진 외관에도 딱딱한 느낌보다는 유연함과 섬세함이 느껴졌다.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만들어진 천장의 장식과 옅은 조명은 마치 우아한 귀부인을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입구를 따라 1층 ‘전시홀’로 들어서자 180도 다른 광경이 펼쳐졌다. 500여 개의 부스와 7천여 명의 인원도 수용할 수 있는 7천877㎡ 규모의 거대한 공간이 눈앞에 나타났다. ‘전시홀’은 축구장보다 넓은 면적을 가진 것도 모자라 높이마저 12m에 달해 웅장함을 더했다. 또 4개 전시장으로 분할 사용도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건물 뒤편에 별도로 마련된 동선을 통해 화물트럭이 내부로 직접 출입할 수 있게 돼 있었다.
이처럼 경기남부지역 마이스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원컨벤션센터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수원시는 이날 수원컨벤션센터 현장에서 백운석 제2부시장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설 소개와 함께 수원컨벤션센터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소개했다. 오는 29일 준공식에 이어 본격적인 운영을 앞둔 수원컨벤션센터는 지하 2층~지상 5층ㆍ연면적 9만7천602㎡ 규모로 전시홀과 컨벤션홀,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이벤트홀(308㎡ㆍ256석)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수원컨벤션센터가 단순히 상업적인 전시장이 아닌 ‘국제회의 도시, 수원’ 도약을 위한 첨병(尖兵)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백운석 제2부시장은 “과거 수원을 찾은 관광객ㆍ외국인 등은 머물지 않고 떠났지만, 수원컨벤션센터 개관 이후 숙박과 체류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는 곧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져 수원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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