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빛낸 인물] 윤근수 (1537~1616)

국가 위기 때마다 뛰어난 외교정책 펼쳐

윤근수는 조선 중기 문인으로 시인이자 화가로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생전 퇴계 이황의 문하에서 수학했으며 문과 급제후 경기도감찰사, 형조판서 등을 지낸 그는 임진왜란 전후 일본과 여진의 동향을 살피며 국제정세의 변화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한 외교관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중국 명나라에 9번이나 왕래하면서 구원병 5만 명을 청하고 전쟁 물자를 얻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대명회전(大明會典)’ 전부를 찾아오는 업적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명나라에 잘못 기록된 조선왕조의 종계를 개정시키기도 했다. 시인으로서의 역량도 뛰어나 월정집, 월정만필, 사서토석 등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마한사초를 비롯한 역사서는 물론 각종 향토지와 시집도 만들었다. 현재 그의 넋을 기린 사당은 향토유적 제16호로 지난 1990년 10월 복원돼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776-2에 위치해있다.

양주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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