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5천억 원 당기순익, 신용사업 순익 18% 증가
농협 등 상호금융조합들이 지난해 2조 5천억 원이 넘는 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대출로 인한 이자이익 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조합들의 재무건전성을 양호했지만 반대로 자산건전성은 소폭 악화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 5천598억 원으로 2017년(2조 959억 원) 대비 4천639억 원 증가(22.1%↑)했다.
조합들 가운데 농협(1조 9천737억 원) 및 신협(4천245억 원)은 전년 대비 많이 증가(각각 +4천86억 원, +899억 원)했고, 수협(1천320억 원) 및 산림조합(296억 원)은 순익이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신용사업부문 순이익(4조 2천744억 원)은 전년 대비 6천757억 원이 증가(18.8%↑)했다. 대출 확대 등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9.0%↑)하고, 유가증권 이익 증가 등으로 비이자이익도 흑자로 전환한 데 기인한다.
총자산은 505조 9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33조 3천억 원 증가(7.1%↑)했다. 조합당 평균자산은 2천261억 원으로 이 역시 166억 원 증가(7.9%↑)했다. 총수신은 428조 원으로 전년보다 27조 4천억 원 늘었다.
연체율은 1.32%이며, 2017년 말(1.18%) 대비 0.14%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2%로 전년보다 0.20%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은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수익성 및 자본적정성이 개선되는 등 재무건전성이 양호했다”라면서 “자산건전성은 다소 악화했고 향후 금리 인상,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시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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