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지축지구 건설현장에서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는 근로자들의 고공 농성이 두 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중장비 기사 A씨(48) 등 3명이 고양시 지축지구 중흥건설 시공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에 10m 높이로 승용차를 매달고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총 3천800만 원의 대금이 체불됐다며 밀린 임금에 대한 지급을 요구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에어 매트를 설치하고 구급차를 대기시키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A씨는 차 안 운전석에, A씨의 동료는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간 채로 농성을 이어가다 경찰의 설득으로 두 시간여 뒤인 오전 11시 10분께 지상으로 내려왔다.
고양=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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