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은 한반도 프로세스 추진의 핵심 지역인 북한 접경지 동북 3성(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롱장성)과 도시 외교를 추진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원은 ‘중국 동북 지역발전에 관한 전략 및 경제·산업 역량 분석’ 보고서를 통해 랴오닝성은 중국의 경제성장을 선도하고 있고 산업체계 고도화·특성화 측면에서 수준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선양·다롄·창춘·하얼빈 등 동북 주요 도시의 발전 잠재력도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연구원은 도시외교 체계화, 경제협력 활성화, 접경협력 모색 등의 도시외교 방안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13개 사업을 제안했다.
도시외교 체계화와 관련해 연구원은 중국 교포와 유학생이 참여하는 공공외교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협 활성화 분야는 기술교역을 통한 산업협력, 의약제조 산업 중점지대인 동북 3성과의 바이오산업 협력, 대륙과 한반도를 잇는 해륙복합운송시스템 적용 등을 제안했다.
북한과 접경협력 전략 거점인 단둥 활용 방안으로는 인천-단둥 도시교류를 재개, 인천과 북한의 남포, 중국의 단둥 및 다롄 그리고 서해 5도를 거쳐 귀항하는 ‘평화 크루즈 루트’ 개척 등을 제시했다.
김수한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과 중국 동북지역과의 교류협력 내실화를 위해 인천시의 대중국 교류·비즈니스 부서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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