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부모’ 돈가방에서 부가티 매매서류 있었던 것으로 확인
23일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이희진 부모살해’ 사건 피의자 김 씨는 범행 당시 현찰 5억 원 이 든 피살자의 돈 가방에서 차량 매매증서를 확인했다.
이는 사건에 앞서 같은 날 이 씨의 동생이 자신 명의의 부가티를 거래한 매매증서로, 여기에는 차량대금이 15억 원에 달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씨의 동생은 당시 차량 판매대금 15억 원 중 5억 원을 보스톤백에 담아 부모에게 전달했고, 남은 10억 원은 매수자로부터 계좌송금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피의자 김씨는 현금 가방을 강탈하는 과정에서 차량 매매증서를 발견하고 나머지 10억 원이 이 씨 동생에게 흘러들어 간 것을 파악, 또 다른 범행을 계획했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김 씨는 살해된 이 씨 어머니(58)의 행세를 하며 유족인 이 씨 동생에게 카카오톡으로 접근, 직접 만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이 씨의 동생에게 범행에 대해 사죄하려고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수사 과정에서 중국으로 달아난 공범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에 미뤄볼 때 신빙성이 매우 낮다는 분석이다.
한편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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