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라멘집 가맹점주들 "우린 아무 관계 없다" 생존 몸부림

'승리 라멘집' 아오리라멘 부평점이 올린 공지글. 인스타그램
'승리 라멘집' 아오리라멘 부평점이 올린 공지글. 인스타그램

빅뱅 前 멤버 승리가 클럽 버닝썬과 성접대 의혹 등으로 물의를 빚자 이른바 '승리 라멘집'으로 유명세를 탔던 '아오리 라멘'의 일부 가맹점주들이 "승리와 관계 없다"고 호수하며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아오리라멘 부평점은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매장은 승리(이승현)씨와 전혀 관계가 없는 순수가맹점"이라며 "클럽 버닝썬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매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오리라멘 신림점 역시 지난 22일 SNS를 통해 "빅뱅 승리와 저희 신림점은 전혀 무관한 관계임을 알려드린다"며 "항상 맛 좋은 라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승리 라멘집'으로 유명세를 탄 아오리라멘은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지며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승리는 아오리라멘의 본사 아오리 에프엔비의 사내이사로서 근무하면서 '위대한 승츠비'라는 별명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승리가 사내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이 경찰 유착 비리, 마약 유통, 성폭행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아오리라멘에도 불똥이 튀었다. 승리가 아오리라멘 사업에서 손을 뗐다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의 불매 운동이 벌어져 매출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오리 에프엔비 측은 지난 14일 공식 SNS계정을 통해 승리의 대표직 사임 소식을 전하며 "가맹점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했다. 국내 43개 매장 가맹점주가 모두 지인 및 가족의 가게가 아니고 극히 일부다. 무고한 가맹점주들에게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아오리라멘 본사에서는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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