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동차부품 등에 2조4천억원 쏟는다

중기 등에 1조4천억원 보증, 자동차 1조원 신규 자금 지원

▲ 금융위_190325_업무협약식 및 보증상담_PR_004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5일 신용보증기금 대구본점 창구에서 자영업 고객과 상담을 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자영업자·중소기업에 대해 약 1조 4천억 원, 자동차 부품업체를 위해서는 약 1조원 원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금융위원회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5일 대구·경북 자영업·자동차부품산업 현장을 방문해 금융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오전 신용보증기금 대구 본점에서 개최된 은행-보증기관의 금융지원 프로그램 출시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은행권 사회공헌자금(1천억 원)을 바탕으로 한 금융지원(1조 4천억 원)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은행-보증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은행과 보증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금융의 온기를 가장 필요로 하는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크다”라면서 “자영업 부문도 시행착오와 실패, 그리고 재도전을 통해 아이디어를 숙성시키는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고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신용보증기금 상담창구(본점 1층)에서 자영업자를 만나 보증상담을 실시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최 위원장은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제도의 취지를 설명하고,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환경 개선에 지속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오후 들어 최 위원장은 대구·경북소재 자동차 부품업체의 생산공장을 방문하고, 자동차 부품업체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자동차와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 5개사가 함께했다.

최 위원장은 “자동차 부품업체 P-CBO는 정부·지자체·완성차 업체의 상생을 통해 도입된 만큼, 부품업계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면서 “기업과 금융이 함께 혁신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기업 여신시스템을 전면 혁신하고,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는 등 금융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은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를 통해 자동차 부품업체에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정부·지자체·완성차업체 공동 출연을 통해 1조 원 규모의 장기(3년 이상) 시설·운영자금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자동차 부품업체가 발행한 회사채를 50% 이내로 편입한 유동화증권을 발행한다. 선순위 유동화증권(97%)은 신보의 신용보강 이후 시장에 매각하고, 후순위 유동화증권(3%)은 발행회사가 매입한다.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이 P-CBO를 통하면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조달을 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올 한 해 동안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에 6차례에 걸쳐 총 3천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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