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빅5, 2019 MLB 출격 기대감… 류현진ㆍ강정호 등 시즌 맹활약 예고

류현진(32·LA 다저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 5인방이 미국프로야구 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류현진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다시 얻게 되는 류현진은 올해 활약이 누구보다 절실하다.

다행히 류현진은 올 시즌 5차례 등판한 시범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번 겨울 새롭게 연마한 슬라이더가 완성되진 않았지만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커브 등 기존 구종들의 파괴력이 높다는 평가와 함께 시범경기서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제구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류현진은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오는 29일 오전 5시 10분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다.

또 돌아온 ‘킹캉’ 강정호의 장타력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시범경기까지 7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리그 전체 1위에 오른 강정호는 기나긴 공백에도 배팅 밸런스를 단계적으로 회복, 피츠버그의 3루수 주전으로 확정됐다.

강정호는 29일 오전 5시 10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전부터 뛸 전망이다.

한편, ‘베테랑’ 추신수는 시범경기 초반 어깨 통증으로 25일까지 타율 0.229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텍사스는 29일 오전 5시 5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이 밖에 목에 발생한 담 증세로 시범경기 초반 부진을 보였지만 점차 회복하고 있는 ‘끝판왕’ 오승환과 개막에 앞서 연일 불망이를 휘두른 ‘막내’ 최지만 역시 주전 한 자리를 예약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