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道교육감, 7억2천여만원으로 시·도교육감 중 8위
경인 국회의원 57명 중 24명 1억 이상 ↑ 정당별 ‘여다야소’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재산 규모는 광역단체장 중 네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2천억 원대 자산가인 김병관 국회의원(성남 분당갑)은 여전히 경기지역 공직자 중 최고의 부(富)를 보였다.
■시도지사, 시도교육감, 시도의회 의장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국회가 각각 제시한 ‘2019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전국 시도지사 16명 중 네 번째로 많은 액수(28억 5천여만 원)를 신고했다. 단체장 중 최고액수는 오거돈 부산시장(67억 1천여만 원), 최저액수는 박원순 서울시장(-7억 3천여만 원)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5억 5천만 원으로 명시됐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법정구속으로 신고가 유예됐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7명의 시도 교육감 중 8위(7억 2천여만 원)로 기록됐다. 이 교육감의 재산은 전년보다 1억 7천여만 원 증액됐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23억 6천만 원으로 재산을 가장 많이 신고했으며, 최저 액수 신고자인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5천여만 원에 그쳤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3억 4천여만 원 신고)은 17곳 시도의회 의장 재산 순위에서 열두 번째로 나열됐다.
■경기ㆍ인천 국회의원
경기지역 의원 57명 중 24명의 재산이 1억 원 이상 늘어난 가운데 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은 무려 22억 6천900만 원이 증가했다.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 11억 600만 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갑) 9억 6천만 원,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 8억 3천900만 원도 각각 증가액수를 기록했다. 증가 순위 10위 중 민주당 7명, 한국당 2명, 정의당 1명으로 ‘여다야소’를 기록했다.
1억 원 이상 감소한 8명을 보면 민주당 김병관 의원(성남 분당갑)은 무려 1천671억 6천300만 원 줄었다고 신고해 시선을 모았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2천763억 6천300만 원의 재산을 보유, 경기ㆍ인천 의원 중 최대 자산가로 나타났다. 2위는 287억 8천300만 원의 재산을 기록한 박정 의원이었다. 김병관ㆍ박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55명 경기 의원의 평균 재산은 17억 6천145만 8천 원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민주당 맹성규 의원(남동갑)이 3억 1천600만 원 늘어나는 등 62%인 8명이 1억 원 이상 늘어났다. 인천 최대 자산가는 한국당 윤상현 의원(미추홀을)으로 175억 4천400만 원을 보유했으며, 윤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12명의 재산 평균은 24억 6천100만 원이다.
■청와대, 정부, 기타 경인지역 주요 공직자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은 20억 1천여만 원으로 표시됐다. 이는 전년보다 1억 3천여만 원 늘어난 액수다. 이외 정부 주요 인사의 재산 사항은 이낙연 국무총리(20억 2천여만 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9억 9천여만 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2억 6천여만 원ㆍ고양병),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9억 7천여만 원ㆍ고양정) 등으로 나타났다.
경인지역 주요 공직자는 조동성 인천대 총장(69억 2천여만 원), 김준식 인천시의원(57억 4천여만 원), 양부남 의정부지검장(57억 3천여만 원) 등이다. 3명의 경기도 부지사 중에는 김희겸 행정1부지사가 11억 9천600만 원(5천200만 원 증가), 이화순 행정2부지사가 20억 9천700만 원(4억 1천400만 원 증가),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10억 3천600만 원(4천500만 원 증가)을 각각 신고했다.
여승구ㆍ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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