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아 윤동주, 안중근, 제암리 학살사건 다룬 뮤지컬, 연극 道문화의전당서 선보여

▲ 뮤지컬 영웅_누가 죄인인가
▲ 뮤지컬 영웅_누가 죄인인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윤동주, 안중근, 제암리 학살사건 등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연극, 뮤지컬을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선보인다.

먼저 오는 11일, 민족시인 윤동주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는 시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이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윤동주의 삶과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1부는 시인 이원규가 ‘동주, 삶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윤동주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강연을 연다. 2부에서는 시노래극 공연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윤동주의 옥중생활을 소재로 한 이정명의 장편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을 시노래극으로 재구성했다. 또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 ‘서시’, ‘참회록’, ‘자화상’ 등의 작품을 시노래극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어 26일부터 28일까지 뮤지컬 <영웅>을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열사 안중근과 동료들의 뜨거운 조국애를 다루는 공연이다. 2009년, 안중근 의거 10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후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 6관왕, 제16회 한국 뮤지컬대상 6관왕, 제1회 예그린어워드 5관왕에 오르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안중근 역에 정성화, 양준모가 더블 캐스팅되며 뮤지컬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 시인 이원규
▲ 시인 이원규

6월21일부터 23일은 경기도립극단이 연극 <끌 수 없는 불꽃>을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이번 공연에서는 1919년 4월5일 경기도 화성시 제암리에서 일어났던 비극을 배경으로 한다. 일본군은 3.1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제암리 주민들을 교회당으로 몰아넣고 집중사격을 퍼부어 수많은 이들을 희생시켰다. 구태환 연출가와 이양구 작가가 <끌 수 없는 불꽃>에 참여한다. 구태환 연출가는 연극 <친정엄마>, <나생문>, 뮤지컬 <러브이즈매직>, <로미오&베르나뎃>, <엄마를 부탁해> 등을 연출했으며, 이양구 작가는 제34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및 젊은 연극인상 등을 수상하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우종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은 고난 가운데서도 주체성을 지켜나갔던 선열들의 강한 의지이며 우리들의 전신(前身)”이라며 “선열들의 뜻을 자연스럽게 경기도민과 나누고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연들을 준비했으니 자랑스러운 역사적 의미를 함께 되새겨주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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