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SF전 7이닝 5K 2실점 호투로 시즌 2연승

텍사스 추신수, 휴스턴전 2루타ㆍ3루타 ‘펑펑’

▲ 류현진(LA 다저스)이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과 ‘추추 트레인’ 추신수(37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투ㆍ타 맹활약을 펼치며 나란히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SF)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탈삼진, 5피안타, 2실점으로 팀의 6대5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 선발승(6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2승을 따냈다.

이날 류현진은 7회까지 87개의 공 만을 던지는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SF 타선을 공략했다.

다만 ‘홈런치는 투수’인 샌프란시스코의 좌완 선발 매디슨 범가너에게 6회 투런 홈런을 허용해 평균자책점이 1.50에서 2.08로 약간 올라간 점이 아쉬었다.

류현진은 이날 2회 5번타자 부터 6회 7번타자 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하며 안정된 투구운영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에 머물렀지만, 체인지업, 커브,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의 조합이 위력을 떨쳤고, 두 번의 위기상황에서 병살타를 엮는 등 땅볼로만 아웃카운트 10개를 잡아낸 점이 특히 돋보였다.

▲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5회 3루타를 때려내고 있다.연합뉴스
▲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5회 3루타를 때려내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 1회를 깔끔하게 정리한 류현진은 2회에도 선두타자에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어 병살타를 유도하며 공 7개로 상대 타선을 손쉽게 요리한 후, 5회까지 48개의 공을 던지며 경제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개막전에 이어 또다시 6회 고비가 찾아왔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범가너가 류현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에 잠시 흔들린 류현진은 두 타자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에번 롱고리아와 버스터 포지를 삼진과 내야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7회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6대2로 앞선 가운데 임무를 마쳤다.

한편, 추신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홈 경기서 상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멀티 안타를 터트리며 5타수 2안타, 1득점 활약을 펼쳐 팀의 6대4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1회 벌랜더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2루타를 만들어낸 뒤, 2대3으로 뒤진 5회에는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뽑아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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