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붙임머리 가게가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4일 오전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의 '노포의 법칙' 코너에서는 38년 전통의 마포붙임머리 가게가 소개됐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미용실이었지만, 붙임머리에 특화된 노포로 이미 입소문이 대단했다.
손님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장거리도 마다않고 왔고, 심지어 해외에서도 왔다. 유명 연예인들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마포붙임머리 가게였다.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주인장이 붙임머리를 할 때 기계를 쓰지 않고 오로지 수작업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숱이 없거나 탈모가 있는 머리도 금새 풍성하게 만드는 마법을 보여주기도 했다.
주인장의 비법은 바로 빠른 손동작으로 머리를 한 올 한 올 땋는 것. 카메라가 잡아내지 못할 정도로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주인장의 기술에 지켜보는 이들도 혀를 내둘렀다.
제작진은 10kg의 무게추를 이용해 얼마나 튼튼한지 실험했다. 그 결과, 기계를 이용해 만든 붙임머리는 들자마자 떨어졌지만, 노포 주인장의 수작업 붙임머리는 무게추를 들어도 끄떡없었다.
주인장은 "50년 됐는데, 백년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오시는 손님에게도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미용인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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