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국제캠핑장 사업자 공모

3년 전 폐쇄돼 방치되던 송도국제캠핑장이 올 하반기 문을 열고 캠핑객을 맞을 전망이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내 3만8천㎡ 규모의 송도국제캠핑장을 운영할 새로운 사업자를 공모한다.

솔찬공원은 바다를 끼고 산책할 수 있는 일몰 명소로 손꼽힌다. 가족, 친구, 연인들이 공원에서 그네를 타기도 하고 풍차 모양의 관리사무소 전망대에 올라 하늘을 나는 비행기나 노을지는 광경을 보며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 느끼기도 하던 곳이다.

하지만, 캠핑장 운영업체가 사용료를 장기 체납하면서 인천경제청이 계약을 취소(2016년 9월)하자 소송으로 번져 문을 닫았고 2017년 7월 인천경제청이 소송에서 승소했으나 시설이 활용되지 못해 지역주민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계약자는 앞으로 5년 동안 캠핑장 내 주요 시설물과 일반음식점, 오토캠핑장, 바비큐장, 어린이놀이터, 바닥분수, 카라반, 화장실 등 부대시설을 관리·운영하게 된다.

공모는 가격입찰 평가와 제안서 평가를 합친 일반 입찰방식이 적용된다. 입찰 금액은 최소 3억9천14만6천원 이상을 써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캠핑장 및 부대시설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안과 이용 활성화 등이 담긴 제안서를 첨부해야 한다.

운영자로 선정되면 일반음식점과 매점의 인테리어, 캠핑장 활성화를 위한 추가 시설, 기존 시설 외 캠핑장 관리·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운영 장비를 자부담으로 설치할수 있다. 입찰서 및 제안서 제출은 오는 5월 7일까지다.

김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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