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개최… 전문가 등 500여명 참석
‘미래 지향적 기후변화 적응’ 해결책 모색
세계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환경부는 8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환경부와 손잡고 세계 최초의 주간행사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열리는 것으로 환경부가 주최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인천시·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높이고,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제 해결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행사에는 오바이스 사마드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차장, 야닉 그레마렉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 주디스칼 유엔자본개발기금 사무총장 등을 비롯해 기후변화 적응 부문의 최고 권위자인 진 폴루티코프 호주 국가기후변화적응연구소장 등 다수 석학들과 103개국의 기후변화 담당 공무원, 전문가, 시민사회·산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다.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과 유엔기후변화협약 국가적응계획 홍보대사인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한다.
또 참가자들은 ‘미래 지향적 기후변화 적응’의 주제를 놓고 해결 방법을 모색한다.
‘기후변화 적응’은 모든 국가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적절한 행동·태도를 취하고 피해를 줄이거나 주어진 기회를 이용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끄는 것을 뜻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하는 시점에서 전 세계 기후변화 적응 담당자가 모여 적응 관련 정책·기술·산업 등 모든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라며 “대한민국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파리협정의 성실한 이행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적응 선도국으로서 개도국의 국가적응계획 수립 지원, 사업 발굴 등 적응 부문에서도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개회식은 환경부와 유엔기후변화협약 동영상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김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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