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원도심 배다리 일대가 북적이는 관광객들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동구는 지난 3월 인천의 성냥공장을 추억하는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을 개관 및 배다리 문화관광자원 안내를 도와주는 배다리 쉼터를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동구는 4월부터 배다리성냥박물관에서 다양한 체험과 교육행사를 운영, 배다리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지난 8일 배다리성냥박물관에서는 인천시에서 활동하는 문화관광해설사 약 50명을 초청해 조선인촌(주)을 비롯한 인천의 성냥산업 등 배다리 지역의 역사를 알아보는 전문 교육을 했다.
이날 교육은 종전 배다리 일대 보도관광코스에 배다리성냥박물관이 포함되면서 신규 교육이 필요한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특히 박물관 개관을 담당한 학예연구사가 직접 배다리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후에는 박물관 내 전시를 같이 둘러보기도 했다.
또 박물관은 4월 중순부터 박물관을 찾는 남녀노소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성냥상표 만들기’와 ‘성냥공장의 하루 스탬프 찍기’ 등의 상시 체험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2019년 하반기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배다리 일대 답사교육도 운영한다.
특히 동구는 2018년부터 추진 중인 인문도시 사업과 연계 답사교육을 내실있게 기획한다.
인문도시 사업은 교육부 공모에 선정된 것으로 동구는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과 함께 지난 2018년 10월을 인문주간으로 설정,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인문 강좌 및 체험 등 문화행사를 했다.
동구 관계자는 “100년 역사를 품은 배다리 지역을 문화역사공간으로 탈바꿈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성냥의 다양한 모습과 성냥공장의 공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체험활동을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인천 동구 금곡로 19에 있는 배다리성냥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명절 당일을 제외하면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이승욱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