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따뜻한 겨울…경기지역 한랭질환자수 92명, 전년대비 33%감소

▲ 경기도청 전경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지난겨울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한랭 질환자가 전년도보다 31%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8~2019년 겨울 도내 한랭 질환자는 9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2018년 겨울의 134명보다 31%(42명) 감소한 수치다. 이번 겨울 한랭 질환자는 저체온증 77명, 동상 11명, 기타 질환 4명 등이었다. 사망자는 1명도 없었다.

한파와 대설로 인한 재산피해액도 1억 1천400만 원으로, 최근 5년 평균 피해액 5억 5천700만 원을 크게 밑돌았다. 도는 이 같은 한파 피해 감소의 원인으로 따뜻한 날씨를 지목했다. 이번 겨울 도내 평균 기온은 1.6℃로, 예년 평균 0.2℃보다 1.4℃ 높았다.

도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로 인명피해가 줄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도와 자원봉사자들이 한파취약계층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한 것도 유효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와 시ㆍ군에서는 한파주의보 발령기간 800여 개의 한파저감시설과 2천400여 개소의 한파 쉼터를 운영하며 인명피해 예방에 주력했다. 또 취약계층 12만여 명을 대상으로 쌀, 라면 등 생필품과 온수매트, 난방텐트 등 8억여 원 상당의 난방용품을 지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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