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여자실업축구 WK리그가 오는 15일 막을 올려 7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오는 15일 오후 7시 인천남동구장에서 열리는 인천 현대제철과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 31일까지 총 28라운드의 정규리를 치른다고 10일 밝혔다.
또 같은 시간 구미 스포츠토토-수원도시공사(구미종합보조구장), 화천 KSPO-창녕 WFC(화천생활체육구장), 서울시청-보은상무(효창운동장)도 개막 경기를 치른다.
연맹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6월 7일∼7월 7일)을 준비하는 여자 대표팀의 4월 평가전 일정을 고려해 애초 4월 1일로 정했던 리그 시작 일정을 보름 가량 늦췄고, 월드컵 기간인 5월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45일간 리그를 잠시 중단하는 방침을 세웠다.
또 여자대표팀이 월드컵 8강 이상 진출 시에는 상황에 따라 8라운드(7월 1일)와 9라운드(7월 4일), 10라운드(7월 8일)도 추가로 연기할 예정이다.
한편, 올 시즌 최대 관심사는 6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룬 ‘절대 1강’ 인천 현대제철의 통합 7연패 달성 여부다.
현대제철은 우승멤버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수원도시공사에 뛰었던 신담영, 김나래를 추가 영입한데다. 국가대표 공격수 강채림을 신인 드래프트로 뽑아 전력을 강화했다. 또 지난 시즌 19골을 뽑아내며 득점왕을 차지한 외국인 공격수 비야와 16골의 따이스가 올해에도 현대제철의 공격을 이끈다.
현대제철의 독주를 막을 경쟁자로는 정규리그 2위의 경주한수원과, 3위 수원도시공사가 꼽힌다.
수원도시공사는 스포츠토토에서 국가대표 공격수 여민지를 영입했고, ‘일본인 3총사’ 하지 마도카ㆍ이케지리 마유ㆍ모모코 헨미를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여자축구연맹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8개 구단 감독과 선수가 참석해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히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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