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들 작품 등 폭넓은 전시
‘미술은 어렵다’는 편견 허물고
미술인·시민 함께하는 행사로
“인천미술한마당 축제를 인천지역 내 미술인과 시민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문화·예술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19년 인천미술한마당 축제 운영위원장을 맞은 전봉선 작가(58)는 “이번 미술한마당 행사는 인천시민 모두가 예술을 향휴 할 수 있게 기존 미술작가뿐 아니라 아마추어인 미술 동호인의 작품도 선보였다”며 “이처럼 폭넓은 전시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인천미술한마당 축제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진행됐으며, 지역 미술인과 미술 동호인이 출품한 한국화, 서양화, 서예, 문인화, 공예 등 47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다.
전 작가는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미술을 처음 접한 시민도 ‘격 없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자부했다.
그는 “준비과정에서부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작품을 선별하는 데 집중한 결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또한, 미술 쪽에 관심이 없었던 일반인도 전시장을 방문하고 나서 그림을 배워보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전 작가는 후배양성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현 미술계는 젊은 작가나 미술인을 꿈꾸는 사람들이 성장할 수 있는 풍토가 정착돼 있지 않다”며 “이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교육기관 신설과 미술이라는 용어가 생활 속으로 파고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 작가는 “문화·예술을 통해 300만 인천 시민이 행복하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미술관이 인천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광주비엔날레나 부천국제영화제처럼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미술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인천시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 작가는 한국여성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수채화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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