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배 대회 3연패 등 전국에서 알아주는 강팀
“연이은 강행군에 이은 컨디션 저하를 극복하고 우승하게 돼 더욱 뜻 깊습니다.”
2019 안성맞춤컵 전국 50ㆍ60대 축구대회 50대부 결승전에서 서울싸카를 2대0으로 꺾고 정상에 오른 고양시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주 세종대왕배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대한축구협회장배에서도 우승해 재중국 한국인 축구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한 강팀이다.
지난 2004년 출범한 고양시는 40ㆍ50ㆍ60대 연령대별 축구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훈련하고 있다.
타 팀들에 비해 연령별 선수단이 20명 남짓이어서 각자의 포지션에서 연습하는게 호성적의 원동력이다. 아울러 연령에 따른 체력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들보다 젊은 팀과 친선경기를 치르며 체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같은 꾸준한 담금질에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김민수 단장(58)의 역할이 돋보인다. 팀에서 중앙 수비수를 맡고 있는 그는 팀 출범 때부터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각 연령별 팀간 교류와 효율성 높은 연습 프로그램 마련에 힘쓰고 있다.
김 단장은 “지난해 아쉽게 경기도지사배 대회에서 8강에 그쳤고 지난주에도 고양시 대회를 치르고 오느라 팀원들이 많이 지쳐있었는데 이를 극복하고 우승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우승이 목적이 아닌 건강과 재미, 지역사회를 위해 운영되는 팀인만큼 연말 사회복지기관에 상금을 기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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