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식이 16일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추모관에서 열렸다.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추모식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남춘 인천시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종교단체 대표 등 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시립합창단·그룹 부활 김태원의 추모공연, 유족 대표의 추모사, 헌화·분향 등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식장에는 추모 리본 글쓰기와 리본 만들기 등 행사도 마련됐다.
인천가족공원 추모관에는 환갑 여행을 떠나 참변을 당한 인천 용유초등학교 동창생 12명을 포함해 일반인 희생자 41명의 봉안함이 안치돼 있다.
추모식에는 여야 4당 대표 중 유일하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참석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추모사에서 “국가는 국민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지만 그러지 못해 유가족과 시민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세월호 희생이 남긴 교훈을 되새기며, 인천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안전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모식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세월호 참사 황교안은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치는 일부 시민으로 인해 격앙된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졌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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