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박유천, 비공개 2차 경찰 출석

전날 9시간 조사서 피로 호소해 마무리 못 해

박유천이 지난 17일 오전 마약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남부지방청에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오현기자
박유천이 지난 17일 오전 마약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남부지방청에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오현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3)가 18일 경찰에 이틀 연속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박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17일 노타이 슈트정장 차림과는 달리, 이날은 점퍼에 모자를 눌러쓴 캐주얼한 모습으로 나타나 취재진을 피해 마약수사대 건물 옆문으로 들어갔다.

그는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약 9시간 동안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당일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박씨가 피로를 호소해 계획보다 일찍 종료됐다.

이에 따라 마무리 짓지 못한 조사를 받기 위해 박씨는 이날 경찰에 재차 출석했다.

박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거듭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사에서는 박씨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과정이 담긴 CCTV영상 등에 대해 캐물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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