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시즌 첫 원정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탈꼴찌에 성공한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 주 시즌 첫 홈 6연전을 통해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KT는 지난 주말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3경기 모두 타선의 응집력을 선보이며 2승 1패를 기록, 원정경기 첫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지난 21일 롯데에 6대3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 30일 만에 꼴찌서 탈출한 9위 KT(10승 16패)는 불안했던 마운드가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타선도 살아나 상승셀르 타고 있다.
올 시즌 KT는 세 차례의 홈 3연전서 모두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홈 승률이 최고다. 예년과 달라진 KT의 모습이다.
홈에서 강한 KT가 23일부터 공동 3위 NC(14승 11패)와 주중 3연전을 가진 뒤 26일부터 주말에는 2위 SK(15승 1무 9패)와 만난다.
두 팀 모두 두산(17승 8패)과 시즌 초반 선두 다툼을 벌이는 상위권 팀들로 올 시즌 NC와는 두 번째 시리즈를 갖는다. 지난달 26~28일 창원에서 NC와 처음 만나 시즌 첫 스윕(3연패)을 당했다. 따라서 KT로서는 이번 홈 주중 3연전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KT는 지난해 NC전 상대 전적서 11승 5패로 우위를 보였지만, 올 시즌 국내 최고의 포수인 양의지를 FA로 영입한 NC는 지난해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다행인 것은 NC가 지난주 1승 5패로 상승세가 한 풀 꺾인 상태여서 해볼만하다는 계산이다.
이어 KT는 주말 3연전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인 SK와 만난다. SK는 시즌 초반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침묵 속에서도 안정된 투수력을 바탕으로 선두권에 머물며 두산에 1.5게임 차 2위를 달리고 있다.
SK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3승)과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2승)를 비롯, 하재훈(3승), 김택형(2승) 등 막강 마운드에 침묵하던 최정(4홈런), 제이미 로맥(3홈런) 등의 홈런포가 최근 터지기 시작해 ‘거포군단’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이에 맞설 KT 역시 홈런 공동 선두인 황재균(6개)을 비롯 박경수(5개), 강백호(4개), 멜 로하스 주니어(3개)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홈런 2위 팀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어 SK와 화끈한 타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KT가 이번 주 홈 6연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윌리엄 쿠에바스, 라울 알칸타라, 금민철 등 1~3 선발의 활약과 김민, 배제성 등이 얼마나 뒤를 받쳐주느냐가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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