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오는 25일부터 50억 원 규모의 지역 화폐 ‘과천토리’를 판매한다. 과천토리는 관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유통·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발행된 과천토리는 종이형과 카드형 두 종류가 있으며, 종이 화폐는 5천 원권 5만 장이 우선 발행되고, 1만 원권은 5월 중 발행될 예정이다.
시는 첫 발행을 기념해 2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지역 화폐를 액면가보다 1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평상시는 6%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액면가와 할인 판매된 차액은 국비와 시비로 보전한다.
또, 시는 부정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1인당 월 구매액을 40만 원으로 제한키로 했으며, 관내 9개의 농협은행 지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카드형은 스마트폰 어플 ‘경기지역 화폐’를 통해서도 발급 신청과 충전이 가능하다.
과천시 지역 화폐 가맹점은 음식점, 병원, 약국, 카페, 소매점, 학원, 미용실, 부동산 등의 지역 상점과 별양동에 있는 굴다리 시장 상점 등 800여 개에 달한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과천시 관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돕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화폐를 발행하게 됐다”라며 “지역화폐 발행으로 지역 내 소비 촉진은 물론 지역 경제 기반이 선순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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