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세 초등학생을 잔인하게 성폭행 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조두순의 얼굴이 최초로 방송을 통해 공개돼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했다. 조두순은 2008년 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현재 수감 중이다.
제작진은 "조두순이 나올 날이 머지 않았다"며 "깊은 고민 끝에 사회가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얼굴을 공개하게 됐다"고 얼굴 공개 이유를 밝혔다.
방송 직후 반응은 뜨거웠다. 대부분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와 함께 방송에서 지적한 부실한 성범죄자 관리 실태에 대한 불만도 속출했다. 경찰의 안이한 태도를 꼬집었고,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조두순이라는 이름으로 검색되는 청원글만 약 5,400여건 이상이다. 역시 조두순의 출소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부실한 성범죄자 관리 실태에 더해 강력 범죄자의 조기 출소까지 더해져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한편, 조두순은 2009년 기소된 후 검찰의 무기징역 구형이 있었지만, 1심 재판부는 심신미약 등을 이유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이후 조두순이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조두순은 2020년 12월 13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