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음주운전 강승호에 ‘중징계’ 임의탈퇴 공시 결정

SK 와이번스가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내야수 강승호(25)를 임의탈퇴 공시하기로 했다.

SK는 25일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야 함에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강승호를 구단 차원의 최고 징계 수위인 임의탈퇴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KBO는 상벌위원회를 통해 강승호에게 90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1천만원, 봉사활동 180시간 제재를 부과했다.

SK는 1년 동안 그라운드에 설 수 없는 중징계인 임의탈퇴를 통해 KBO보다 징계 수위를 높였다.

또한 SK는 “임의탈퇴로 인해 지급이 정지되는 올해 잔여 연봉을 교통사고 피해가족 지원에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빠른 시일 안에 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해 지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KBO가 부과한 봉사활동도 최대한 교통사고 피해자를 대상으로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승호는 22일 오전 2시 30분께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광명시 광명IC부근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강승호는 이 사실을 숨기다 24일 구단에 알렸고 SK 구단은 오후 7시 40분께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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