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퇴직공무원, 정책 연구 위해 뭉쳤다…정책공감연구소 창립

▲ 정책공감연구소 창립

경기도 퇴직공무원이 정책 연구단체를 창립,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의지를 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지역 퇴직공무원 중심으로 설립된 정책공감연구소는 지난 20일 발기인 대회를 열고 공식 창립을 알렸다고 28일 밝혔다.

발기인은 박수영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예창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오영학 전 경기도 문화복지국장, 황태영 전 화성시 자원순환과장 등 20명이다. 이들은 전ㆍ현직 공무원과 공익기관ㆍ단체 임직원들의 지식ㆍ경험을 활용,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정책을 공유하고 평가해 정책개선에 기여하고자 연구단체를 창립했다. 아울러 정책의 사각지대와 소외계층, 사회 이슈를 발굴해 정책형성과 사회적 정의를 구현한다는 취지도 밝혔다.

정책공감연구소는 분기별 보고서를 1회 출간하고, 연 1회 토론회를 개최하고, 연 2회 강연회를 여는 등 수시로 대화의 장을 마련키로 했다.

초대 연구소장으로 선출된 이세정 전 경기도 복지여성실장은 “100세 시대에 접어들어 60세의 나이에 공직자나 공익법인 직원들이 은퇴하기에는 너무 젊고, 특히 그들의 경험이나 지식을 묻어두기에는 매우 아까운 자원”이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공직을 명예롭게 은퇴한 공무원이나 공익법인 임직원들이 가진 지식을 국민에게 보답해 주겠다는 의지로 이 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 직장인의 바람직한 은퇴 후 활동의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수영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현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표ㆍ행정학박사)는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 공무원, 각종 직능별 공익법인까지 망라해 연구자원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독자가 편하게 흥미롭고 이해하기 쉬운 보고서를 발간하며 연구역량을 한 단계씩 개선하는 훈련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승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