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의 염원 5년 만에 이룬다…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본격 추진

▲사진 : 청라 의료복합타운 위치도.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의료복합타운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청라 의료복합타운 공모 추진을 위한 개발계획변경(안)이 지난 26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개최된 산업통상자원부 제106회 경제자유구역위원회(경자위) 심의·의결됐다.

2014년 4월 인천경제청과 청라헬스케어㈜가 청라 투자유치용지 2블록(26만1635㎡)에 1조5천억원을 들여 의료복합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5년 만이다.

경자위는 지난해 10월 산업부에 제출된 개발계획변경(안)이 주거시설인 오피스텔 물량 조정 등의 보완을 거쳐 위원회에 상정됐으나 토지 수의 계약에 따른 특혜논란과 오피스텔 등 인구 유발시설 물량 과다 등의 문제를 들어 지난 3월 의결을 보류했다.

▲ 청라의료복합타운 조감도
▲ 사진 : 청라 의료복합타운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이날 경자위에 참석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청라의료복합타운 부지가 오랜 기간 미개발지로 남아 조속한 개발이 필요하고, 청라국제도시에 종합병원이 없는 현실과 특혜 의혹 차단, 오피스텔 건립 허용의 불가피성 등을 설명하고 경제청장으로서 마지막 요청임을 강조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의료전문병원, 의과대학, 산학융합센터, 바이오생산시설, R&D 시설 등을 유치, 아시아 최고의 의료복합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인천경제청과 차병원을 주축으로 하는 청라헬스케어㈜가 추진해왔으나 오피스텔과 노인복지시설(메디텔) 등 주거시설이 포함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특히 경자위는 이번 심의에서 지난 3월 심의 시 도출된 특혜 및 개발 규모 등에 대한 문제 해결과 사업자 공모를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그동안 사업을 추진해온 청라헬스케어㈜가 이 사업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토지 수의계약에 대한 특혜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고 병원 등 앵커시설이 국제도시의 위상에 맞는 컨셉트를 유지하도록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개발계획변경안 의결에 따라 5월 중 의료복합타운을 추진할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김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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