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산 고등어가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산 고등어가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국내에서 인기를 누려온 노르웨이 고등어 수입량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만 5천325t에 불과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2만 8천935t의 절반 수준이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지난 10년간 국내 점유율을 꾸준히 올려 지난해에는 30% 고지를 돌파했다.
그러나 최근 생산량이 줄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공급이 줄어들자 노르웨이산 등 고등어의 국제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30% 상승했다. 올해 3월 기준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국내 소비자 가격은 마리당 2천309원으로 전년 수준을 소폭 웃돌고 있다.
반면, 국내산 고등어는 생산량이 늘어 가격 경쟁력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국내 고등어 평균 산지 가격은 전년보다 22.2% 하락한 2천796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노르웨이 고등어는 지난해 총허용어획량이 전년보다 20% 감소해 생산량이 줄어 가격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국내산은 생산량이 전년보다 36.2%나 증가했고, 중·대형 고등어 공급도 크게 늘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노르웨이산은 가격이 오를수록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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