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한국축구 미래들’에게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할 대표팀 최종 명단이 2일 발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지시간으로 대회 개막 열흘 전인 13일까지 최종엔트리 21명을 FIFA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대표팀에 소집돼 훈련 중인 선수는 유럽에서 뛰는 ‘축구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발렌시아)과 골키퍼 최민수(함부르크) 등 23명이다.
또 이번 훈련에 함께하진 못했지만, 공격수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김정민(리퍼링), 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등 3명의 승선은 유력한 상태다.
아울러 월드컵 최종엔트리에는 골키퍼 3명이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현재 훈련 중인 국내 팀 소속의 19명의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 5명은 폴란드행 비행기에 오를 수 없다.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30일 최종엔트리 발표 전 마지막 훈련에서 “포메이션이나 우리가 원하는 전술, 전략은 이미 준비됐다”면서도 “거기에 옷을 잘 입혀야 하는데 아직 100%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정정용호가 구상하는 최종엔트리 윤곽은 어느정도 드러난 상태다.
2017년 AFC U-19 챔피언십 예선을 시작으로 지난해 수원JS컵, 프랑스 툴롱컵, 미얀마 알파인컵, AFC U-19 챔피언십 본선 등을 치르면서 정 감독에 꾸준히 발탁된 선수가 있다.
대표팀 주장을 맡은 수비수 황태현(안산)을 비롯해 공격수 전세진(수원), 엄원상(광주) 등은 월드컵 참가가 유력하며 장신 공격수 오세훈(아산)과 조영욱(서울) 등은 대표팀의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자원으로 출전 가능성이 크다.
또 프로팀 소속의 수비수 이상준(부산)과 미드필더 고재현(대구)ㆍ이재익(강원), 대학생 신분인 수비수 최준(연세대)과 정호진(고려대)도 정 감독이 오랫동안 지켜보며 검증했다.
대표팀은 5일 폴란드의 그니에비노로 출국하며 그곳에서 뉴질랜드, 에콰도르 등과 연습경기를 갖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19일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가 펼쳐지는 비엘스코-비아와로 이동한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죽음의 조’ 편성된 한국은 25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며 이후 티히로 옮겨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차전을, 6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3차전을 갖는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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