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최광은 (재)서인천 장학회 신임이사장

‘단 한 명이라도 올바르게 사회로 내보내자’ 배움의 기회가 차별받지 않는 사회 만들 것

“자수성가 경영인 출신이라는 장점 갖고 봉사정신 이어가고파”

최광은 (재)서인천 장학회 신임이사장의 포부다. 

최 신임 이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케이앤제이텍스타일 회사를 20년 넘게 경영 중인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어린 시절 공부를 하고 싶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최 신임 이사장은 사업이 번창하자 봉사에 관심을 두고 지역사회에 뛰어들었다. 서구지역사회의 신망을 받던 그는 올해로 창립 42주년이 된 서인천 장학회의 수장이 됐다. 

서인천 장학회는 서구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장학회로서 창립 이후 820여 명의 학생에게 10억원 넘는 장학금을 수여해왔다. 지역인사들이 모여 학업에 뛰어나지만, 형편이 어려운 중·고교·대학생들을 격려하고자 한 뜻이 장학사업의 시작이다.            

지역의 힘을 모아 서구 학생들의 미래 밝힌다. 4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서인천 장학회의 배턴을 받는 것이 영광이다. 역대 이사장들께서 잘 다져온 것을 이어받는다는 것은 어깨가 무겁다. 잘 꾸려나갈지 조심스럽지만, 새싹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을 위해 잘 해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이 크다.

장학생 선발과정과 장학금 조달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장학회이기 때문에 지역 내에서 장학 사업에 뜾이 있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힘을 합치면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도 열심히 해서 나 자신도 직접 참여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서인천 장학회가 오래됐다. 현재의 모습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싶다.

우선 꿈나무들을 위해 무엇이든 잘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형편에 따라 배움의 기회가 차별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그리고 1명이라도 올바르게 사회로 보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장학회 이사장직에 최선을 다 하겠다.

인천에서 많은 봉사활동 해봐…지역에 감사 

기업인에게 요구되는 단지 이윤 창출에만 머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인들을 항상 긴장시킨다. 기업들이 영리 추구를 넘어 지역과 함께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요즘 들어 점차 강해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회적 책임을 잊지 않고자 지난 2016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까닭도 이 때문이다. 

오늘 나를 있게 한 고향도 잊지 않으려 한다. 이를 위해 모교인 백령중학교의 재경인총동문회 회장을 2014부터 현재까지 맡고 있다.

그리고 지금보다도 더 지역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계획을 실천하고자 나름대로 자전거 타기를 하며 건강관리 중이다. 그리고 요양원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요양원 건물 준비까지 했지만 되지 않았고, 지금은 기회가 돼서 실현할 생각이다. 

또 내가 사업가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인천이라는 지역이다. 작은 힘이지만, 앞으로도 인천을 위해서 작은 힘이지만 보탤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글_송길호기자 사진_조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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