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미연이 '사람이 좋다'에서 교통 사고부터 유튜브를 시작한 동기 등이 소개된다.
7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오미연이 출연한다.
오미연은 지난 1972년 연극으로 데뷔해 6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MBC 공채 탤런트 시험에서 응시자 중 1등으로 합격한 그는 데뷔 2년 만에 MBC '유망주 연기자상'을 받았다. 이후 1986년 MBC 'PD가 뽑은 최고 연기자상'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런 오미연은 지난 1987년 음주운전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차를 덮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오미연은 7시간에 걸쳐 얼굴을 600바늘이나 꿰맬 정도의 수술을 받았다.
당시 임신 4개월이었던 오미연은 아이를 위해 다리 수술을 포기했지만, 임신 7개월에 양수가 터져 조산한 딸이 뇌수종에 걸려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다. 오미연 가족은 수술 후유증으로 심한 천식을 앓게 된 딸을 위해 캐나다에 이민을 갔다.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며 연기 활동을 이어온 오미연이 단절 없이 꿈을 이뤄갈 수 있었던 건 친정어머니의 공이 컸다고 한다.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며 딸 오미연의 살림을 도왔을 정도로 지극정성이었다는 어머니. 남편도 일찍이 가사를 분담하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꿈을 응원했다.
오미연의 집은 한약방을 연상케 하는 약초가 가득했다. 조산아로 태어나 병치레가 잦았던 딸과 심한 아토피를 앓았던 둘째 아들을 위해 건강식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오미연의 집에서는 24시간 돌아가는 대형 약탕기와 직접 만든 팽이버섯 간식 등 건강 전도사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또 그는 건강식에 대한 정보를 알리려 일명 '약선 요리'를 키워드로 유튜버에 도전했다. 오미연은 수익보다는 건강한 음식을 먹기 어려운 현대인들의 식습관에 도움을 주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한편, 오미연은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야매식당'을 통해 '사람이 좋다' 촬영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오늘(7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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