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평양선언 1주년 기념행사 ‘내실화’… 경기도, TF구성

李 지사 주재 ‘실·국장 간부회의’
한반도 평화의 중심지 ‘극대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1호 이사
경기신용보증재단서 탄생 전망

경기도가 9ㆍ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의 내실화를 다지고자 테스크포스(TF) 구성에 들어간다. 도는 역사적인 날을 기념해 한반도 평화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경기도 알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주재로 실·국장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도 평화협력국은 도가 9ㆍ19 평양공동선언을 기념해 준비하고 있는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자 실무 TF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도는 평양공동선언을 기념하기 위해 ‘2019 DMZ 포럼’과 ‘세계생태평화축제’, ‘Live in DMZ’, ‘경기 DMZ 콘서트’, ‘DMZ국제다큐영화제’ 등 5개 행사를 준비 중이다. 다만 이들 행사를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부족, 행사가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따라 도는 평화부지사 등 관계기관 전문가 18명을 포함하는 TF를 구성, 1주년 기념행사의 효율적인 추진을 기하는 한편 질적 내실화와 이슈 확산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북부 지원 사업과 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임명, 위례신도시 상생협력 행정협의회 등 각종 실무 논의도 이어졌다. 경기북부 지원 사업의 경우 ‘특별한 희생에 대한 새로운 경기북부’를 슬로건으로 각종 전략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2천146억 원을 들여 추진했던 제1차 지역균형발전사업에 이어 3천133억 원 규모의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진행한다. 이달 중으로 시ㆍ군 신청을 마감하고 다음 달 사업을 선정, 7월에는 시행계획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국가주도 정부용역, 접경지역 균형발전 국가균형위 연구용역 등도 차질없이 이어나가기로 했다.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의 경우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제1호 노동이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어 신용보증재단을 제외한 나머지 10곳의 의무도입 대상기관(정원 100명 이상 출자출연기관)은 9월 말까지 노동이사 임명을 완료할 방침이다. 노동이사 자격은 1년 이상 재직한 근로자라면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에게 주어진다.

아울러 위례신도시 지역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만들어진 상생협력 행정협의회와 관련, 도는 오는 20일까지 구성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31일에는 주민의견 수렴 간담회를, 다음 달에는 정기회를 개최한다.

도 관계자는 “도의 각부서 및 관계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TF가 만들어지게 되면,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사업 추진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개선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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