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인권 외치는 '인천퀴어문화축제'…2번째 강행

지난해 인천 지역 최초로 열렸던 성소수자들의 행사, 퀴어축제가 올해도 9월 중 열릴 예정이다.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7일 인천시청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 퀴어문화축제를 연다”며 “조직위는 퀴어축제를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안착시키기 위해 자유로운 참여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에는 노동당 인천시당, 민중당 인천시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인천지부, 성공회 인천나눔의집, 인천인권영화제 등 21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제2회 축제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이어가면서 혐오 세력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모습을 돌아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축제 당일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퀴어문화축제는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LGBT) 등 성 소수자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행사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9월 첫 퀴어축제가 열렸지만, 기독교 단체 등 1천여 명이 축제 전날부터 반대 집회와 점거 농성에 나서면서 행사가 무산됐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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