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독학으로 200여곡 작곡, 작곡 천재 이예림 양

'영재발굴단'에서는 천재 작곡 소녀 이예림 양이 출연한다.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천재 작곡 소녀 이예림 양이 출연한다.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천재 작곡 소녀 이예림 양이 출연한다.

8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는 독학으로 오케스트라 협주곡을 작곡한 영재가 출연한다.

전국의 손꼽히는 음악 수재들이 모인다는 '예술의 전당 음악 아카데미'에는 수많은 음악 영재들을 보아온 담당 선생님의 제보에 따르면 베토벤의 우직함, 쇼팽의 부드러움은 물론 순식간에 깊게 파고드는 브람스의 장점까지 모두 가진 아이는 처음 봤다고 한다.

역대급 작곡 실력을 갖췄다는 주인공은 천재 작곡 소녀 이예림 양이다. 예림 양은 제작진을 만나자마자 악기도 없이 단 10분 만에 설렘 가득한 영재발굴단 '웰컴송'을 작곡했다고 한다.

8살 때 부모님이 졸라서 선물 받은 피아노를 가지고 놀이처럼 치기 시작했다는 예림 양. 어느 순간 혼자만의 힘으로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음표로 표현해냈다고 한다.

지금까지 독학으로 4년간 작곡한 곡만 무려 200여곡. '흐르는 강물' '흩날리는 낙엽' '끓어오르는 화산' 등 예림 양 작품들은 제목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멜로디를 담고 있었다. 음대 교수도 악기나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대학교 1학년 수준이라고 할 정도다.

단 한 번도 오케스트라 작곡에 대해 배워본 적이 없음에도 10살 때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3중주 곡을 완성한 예림 양. 영재발굴단 촬영 당시에는 무려 15중주 오케스트라 곡에 도전하고 있었다.

3.1운동과 관련된 영화 '항거 : 유관순 이야기'를 보고 일본의 만행에 분노를 느껴 '만세운동'을 주제로 곡을 쓰기 시작했다는 예림 양. 그렇게 2주에 걸친 작업 끝에 3분 정도의 짧지만 감동적인 오케스트라 곡을 완성했다.

하지만 피아노를 제외하고 나머지 악기들은 상상으로 음을 떠올려 작곡한 예림 양으로서는 완성된 곡을 들어볼 수 없으니 아쉬운 마음뿐. 그래서 '영재발굴단'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베테랑 지휘자와 연주자들로 구성된 리움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예림 양 작품 '그날의 아침'을 연주해보기로 한 것이다.

'영재발굴단'은 오늘(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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