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생 주축 전국대회 4연속 단체전 패권 전력 과시
‘유도 명가’ 경기체고 여자 유도팀이 2019시즌 열린 전국 4개 대회서 단체전 우승을 모두 휩쓸며 전관왕으로 ‘무적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체고는 지난 3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 청풍기 전국유도대회 여고부 단체전 결승서 ‘맞수’ 서울 광영고를 3대2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지난해 3관왕에 올랐던 경기체고는 올 시즌 더욱 탄탄해진 전력을 바탕으로 벌써 시즌 4관왕에 올랐다. 지난 3월 시즌 첫 대회인 순천만국가정원컵대회를 시작으로, 4월 용인대 총장기대회(2연패)와 춘계 중ㆍ고연맹전에 이어 출전 4개 대회를 모두 휩쓴 것이다.
4월 개인전만 치룬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서 여고부 9체급 중 4체급서 1위에 올라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을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출전 5개 대회를 모두 석권한 셈이다.
또한 경기체고는 개인전서도 70㎏급 박세은이 용인대총장기와 체육고등학교체육대회, 청풍기대회서 우승해 3관왕을 차지했고, 63㎏급 정승아는 순천만국가정원컵과 체육고등학교체육대회를 제패해 2관왕에 올랐다. 57㎏급 박미나와 78㎏급 이윤선은 체육고등학교체육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체고의 단체전 4관왕 달성 주역은 정승아, 이윤선, 박세은 2학년생 트리오에 3학년인 박미나다. 박미나를 제외하곤 주축선수 대부분이 2학년이어서 올해 잔여 대회는 물론, 다음 시즌에도 연승 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경기체고는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동안 대한유도회 선정 여고부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활짝 열었었다. 이후 침체기를 겪은 경기체고 여자팀은 2014년 ‘승부사’ 정태호 감독이 재부임해 지휘봉을 잡으면서 3년간의 리빌딩 과정을 거쳐 지난해부터 제2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정태호 감독과 김민수, 박성옥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며 전력을 끌어올린 경기체고는 함께 훈련하고 있는 이 학교 출신 박종원 경기체중 코치가 여자 선수들의 인성과 섬세한 부분 지도에 도움을 주면서 최강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정태호 경기체고 감독은 “코치와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돼 좋은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현재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기량을 가다듬어 오랫동안 정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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