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대조적인 평가를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 회복’을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9일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 기념 굿즈 (문 대통령 캐릭터가 들어간 상품) 런칭 행사’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을 돌이켜보면 가장 큰 변화는 국정전반에 걸쳐 모든 일들이 투명화 되고 공개된 틀 속에서 공정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바로 민주주의 복원”이라고 밝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시흥을)은 정책조정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민주주의 회복과 포용적 혁신경제 구현,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당은 이날 문재인 정권 2년 간 경제 참상을 모은 ‘文정권 경제실정 징비록’을 발간하고 “국민의 피와 땀으로 건설한 대한민국 경제가 이 정권의 좌파 폭정으로 무너져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징비록 권두언에서 “민간 경제가 성장의 근본 동력이라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좌파 이념에 매달린 반시장·반기업 정책을 즉각 포기해야 한다. 국가주도 사회주의 이념 정책인 소득주도성장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도 경제 정책 비판에 가세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시대, 스타트업 혁신을 위한 규제개혁 토론회’ 축사를 통해 “국민들은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을 기대했으나 이 정부는 출범을 하면서 소득주도 성장을 기치로 내걸고 분배와 정의에 주력했다”며 “그러는 사이에 생산·수출·투자가 떨어졌다. 모든 경제가 그대로 무너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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