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년기본소득 80%대 마감… 도, “인지도 확대 등 통해 90% 진입 기대”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가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청년기본소득 첫 분기 신청률이 80%대로 마감됐다. 도는 홍보 등을 통해 도민 인지도가 확대되면 조만간 90%대 신청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올해 1분기 청년기본소득(청년배당) 신청 접수를 지난 10일 마감한 결과, 지급 대상자 14만 9천928명 가운데 82.93%인 12만 4천438명이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청년기본소득은 도내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이라면 소득 등 자격조건 없이 누구에게나 1년간 10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분기별 25만 원)하는 정책이다. 이재명 도지사가 시장으로 있던 성남시를 모델로 해 올해 도 전역에서 시행된다.

1분기 시ㆍ군별 신청률을 보면 성남시가 93.26%로 가장 높았으며, 이천시와 연천군이 각각 67.39%와 69.42%로 가장 낮았다. 나머지 시ㆍ군에서는 70~80%대 신청률을 보였다.

도는 애초 지난달 30일까지 1분기 신청을 받았으나 신청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기한을 이달 10일로 연장한 바 있다. 도는 이번 분기에 신청하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2분기에 신청을 받아서 지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3월 26일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가 완료돼 시작이 늦어져 사전 정보 제공이 부족했고 온라인 신청 어려움, 대학 중간고사, 군 복무, 취업 준비 등이 겹쳐 신청기한을 연장했다”며 “앞으로 홍보를 통해 인지도가 확산하면 신청률이 90%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기본소득의 1분기 신청 대상자는 1994년 1월 2일~1995년 1월 1일 출생자다. 연령 및 거주기간 등 충족 여부를 확인한 후 25만 원의 지역화폐를 전자카드 또는 모바일 형태로 지급한다. 2분기는 6월 한 달 동안 1994년 4월 2일~1995년 4월 1일생, 3분기는 9월 한 달 동안 1994년 7월 2일~1995년 7월 1일생, 4분기는 11월 한 달 동안 1994년 10월 2일~1995년 10월 1일 출생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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