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현장 행보 강화…부처님 오신 날, 어버이날 분주

▲ 12일 오전 경기도 화성 용주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서월모 화성시장 및 용주사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이 열리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장 행보를 강화하면서 도민과의 스킨십 늘리기에 나섰다. 도민과 직접 소통하면서 자신의 재판과 관련된 도정 공백 우려에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12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화성 용주사를 방문했다. 이날 봉축 법요식에서 이 지사는 “부처님께서는 가지신 것 다 버리셨지만 중생들은 자신의 욕심을 버리기 쉽지 않다”며 “모두가 인간으로 존엄한 가치를 인정받고 행복한 삶 살기 위해 이 세상 질서 속에서 공정하고 공평하게 기회 누리고 각자 가진 역량 충실히 발휘하고 노력의 몫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정치ㆍ행정 같은 공적영역에서 모든 국민이 소외되지 않고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고 그러면서 타인의 결과물을 과도하게 빼앗지 않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며 “경기도에서 도민들이 공정한 세상의 기회 누리고 평화롭게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두 성불하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법요식에서 이 지사는 직접 관불 의식(아기 부처상 정수리에 물을 뿌리는)에 참여하고, 신도들에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등 도민과 접촉 면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양새였다. 오전 용주사 일정을 마친 이 지사는 대한불교천태종 대광사에서 행사도 참석, 부처님 오신 날을 바쁘게 보냈다.

이에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0일 수원 노블리스웨딩컨벤션에서 열린 ‘제47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 어르신들을 향해 행복한 노후를 약속,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극한 효심과 헌신적인 봉사정신을 보인 유공자 19명에게 도지사 표창장 등을 수여한 이 지사는 “전쟁을 겪은 국가에서 5천만의 국민과 3만 불의 국민소득을 갖춘 나라로 성장한 것은 어르신들이 젊은 시절에 국가와 가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며 “어르신들이 노후를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고 더욱 고민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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