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국비포함 217억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전통시장 활성화 국비로 78억2천만원을 따냈지만, 올해는 40억7천만원(52%) 증가한 118억9천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내수 부진과 대형마트 등으로 인한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결책 마련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해 시작됐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으로는 열악한 전통시장 주차 개선 사업, 문화관광형 사업,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 사업 등이다.
우선 전통시장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 건립 인프라 사업에는 총 14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석바위시장, 십정종합시장, 강화풍물시장, 신거북시장에 공영주차장이 건립돼,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인다.
또 각 시장만의 독특한 개성을 살리는 전통시장 희망사업 프로젝트는 2년간 10억원이 지원되는 문화관광형 사업으로 모래내시장, 부평깡시장, 정서진중앙시장이 신규로 선정됐다.
1년간 3억원이 지원되는 첫걸음 기반조성 사업으로 개항 누리길 상점가, 간석자유시장, 진흥종합시장이 선정돼, 종전 6개 시장을 포함해 총 14개 시장에서 총 59억8천만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16개 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아케이드 보수, 증발냉방장치, 소방시설공사 등이 지원되고 노후 전선 정비사업도 2개 시장에서 추진돼 안전강화에 힘쓴다.
이밖에 인천e음 이용 상생협력 협약식을 통해 전통시장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미래형 스마트 전통시장 육성에 인천e음 카드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지역 상인들이 경영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등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다”며 “전통시장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함께 상인 조직 역량 강화 등 적극적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자체 사업으로 전통시장 공동배송센터, 전통시장 가는 날 등 지원을 통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인천관광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상품과 연계하는 등 인천만의 ‘핫’한 전통 시장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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