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고양준법지원센터(소장 최종철)는 최근 열린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거동이 힘든 노인들을 대상으로 관람을 돕기 위한 휠체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보호관찰대상자 12명, 보호관찰위원 21명, 직원7명 등 총 40명이 참여해 은빛사랑채 고양노인 주야간보호센터 노인 26명을 도와 박람회를 관람했다.
특히 올해는 치료감호 가종료자들이 휠체어 봉사활동에 참가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휠체어봉사활동에 참가한 가종료자 A씨(57)는 “할머니 휠체어를 밀어드렸는데 꼭 어머니 생각이 났다. 평생 타인에게 피해만 주고 살았는데 오늘은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에 열심히 휠체어를 밀어드렸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최종철 소장은 “항상 남에게 피해만 주던 보호관찰대상자들이 뜨거운 태양아래 휠체어를 미는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올 6월에는 가종료자들과 함께 템플스테이를 계획하고 있는 등 대상자의 심성순화를 위해 보호관찰위원협의회와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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