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만은 막자”… 버스파업 해결나선 도의회 민주

경기지역 버스노조 대표 만나
요구사항 청취… 중재안 모색
이재명 지사에 면담 요청키로

경기지역 버스노조가 주 52시간제 도입 등과 관련,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 염종현)이 버스 노조와 간담회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13일 도의회 민주당은 민주당 대표의원실에서 경기지역 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 장원호), 중부지역 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변병대), 경기도 버스노동조합(위원장 윤창수) 대표와 만나 노조의 요구 사항에 대해 청취, 도민의 발이 멈추는 파국만은 막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는 운수종사자의 지역별 임금격차와 인력 유출 문제, 경기도 버스 재정의 열악성 등이 노조 측에 의해 제기됐으며, 대표단 역시 현실적인 문제를 공감하는 가운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장원호 경기지역자동차노조위원장은 “경기도민을 볼모로 하고 싶지 않은데 서울, 부산과 비교하면 상당히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어 개선해보려는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는 요금 인상이 아닌데 회사 주머니(재정 여력)가 있어야 요구할 것 아니냐 그게 전제가 돼야 우리도 임금 인상을 요구할 수 있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염종현 민주당 대표(부천1)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가지고 교섭단체 차원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면담해 일을 해결해보려고 한다”며 “도민의 발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버스 파업이라는 파국만은 막아보자는 절박한 마음에 좋은 결과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노조 측에 충분한 해법 마련의 시간을 달라며 파업 연기를 요청했으며, 이재명 지사를 만나 도 차원에서 서울ㆍ인천과 요금인상에 대한 논의를 하도록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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