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지구로 단절된 인천 중앙공원이 하나로 연결된다.
인천시는 차도로 인해 9개 지구로 끊긴 인천 중앙공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사업을 6월부터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대표적인 도심 녹지 공간인 중앙공원의 3∼5지구(시청사 옆 좌우 구간)를 우선 연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18년 11월 3∼5지구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경관·조경 전문가 조언, 시민 여론조사, 특허공법 선정, 설계 경제성 검토 등 절차를 거쳐 지난 4월 설계를 마쳤다.
3~5지구 연결사업은 보행자가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사각지대 없는 보행 육교 형태로 설계했다.
주민의 산책로 동선은 지구 간 높이 차를 최소화하고, 지하철 환기구 등 지장물을 피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 등 보행 약자의 편리한 통행을 위한 시설도 포함했다.
시는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하면 2020년 6월에는 3∼5지구 공원이 모두 연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공원은 미추홀구 관교동부터 남동구 간석동까지 폭 100m, 길이 3.9㎞ 면적 35만2천539㎡ 로 서울 여의도 공원(22만9천539㎡)보다 넓은 규모이며, 인천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곳곳이 9개 지구로 끊겨 시민이 공원을 종주하려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안상윤 인천대공원 사업소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공원 3개 지구를 연결해 더 넓은 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지 축 연결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재홍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