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과 위암 적정성 평가에서 경기지역 22곳을 포함, 전국 86개 의료기관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심평원은 2017년 입원 진료분을 대상으로 유방암 수술을 한 185개 기관과 위암 수술을 한 204개 기관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했다. 심평원은 2011년 대장암을 시작으로 유방암, 폐암, 위암 적정성 평가를 시행해오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1등급 기관은 유방암 88개(83%), 위암 107개(95.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유방암과 위암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상급종합병원 42개와 종합병원 44개로 총 86개였다.
유방암과 위암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의 지역 분포를 보면 서울권 27개, 경기권 22개, 경상권 18개, 충청권 7개, 전라권 6개, 강원권 4개, 제주권 2개로 전국 각지에 골고루 분포했다.
경기도에서는 고대 안산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에서 유방암의 경우 권고된 보조항암화학요법 시행률, 방사선치료 시작 시기 등 11개 지표를 평가했다. 위암은 위절제술 후 수술기록 충실률, 근치적 수술 비율 등 13개 지표를 평가했다.
종합점수는 유방암과 위암 모두 평균 97점 이상을 기록했다. 유방암은 97.82점, 위암 97.32점으로 각각 1차 평가보다 2.74점, 2.02점 높아졌다.
유방암의 세부 평가지표를 보면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이 1차 평가결과 대비 13.2%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표는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잔여 종양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 방사선치료를 실시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위암은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항암화학요법 실시율’이 1차 평가결과 대비 7.8%포인트 상승했다. 보조항암화학요법은 암 재발을 낮추고,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치료다.
이번 평가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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